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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의료기관의 77% '1등급'

입력 : 2017-05-23 19:35:37 수정 : 2017-05-24 01: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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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109곳 4차 적정성 평가/전체 평균 97점… 대부분 지표 개선/전문인력 구성 여부는 소폭 하락/10만명당 72명 발병… 40대 최다 1년에 유방암 수술을 10건 이상 진행하고 당국에서 권고하는 보조요법을 시행한 의료기관 5곳 중 4곳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병원은 전국에 고루 분포했으나 병·의원 중에는 최고 등급을 받은 기관이 한 곳도 없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5년 유방암 수술을 한 109개 의료기관에 대한 4차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 84개 기관(77.1%)이 1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기관의 평균 종합점수는 97.02점이었다.

1등급 의료기관은 서울 26곳, 경기 22곳, 경상 18곳, 충청 7곳, 전라 5곳, 강원 4곳, 제주 2곳이다. 2등급은 12곳(11%)이고 3등급 8곳(7.3%), 4등급 3곳(2.8%), 5등급 2곳(1.8%)이다. 심평원은 유방암 진료 관련 20개 지표를 평가한 뒤 종합점수를 산출해 95점 이상에 1등급을 부여한다. 2등급은 90∼95점으로 5점 단위로 등급이 내려간다.


유방암 적정성 평가를 시행한 2013년 이후 대부분 지표의 평균 점수가 올랐다. 기준에 맞게 항암제를 투여했는지를 평가하는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평가 첫해 91.5%에서 2015년 99.0%로 개선됐다.

암 종양 직경이 5㎝를 초과하는 환자에게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했는지를 확인하는 ‘유방 전 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같은 기간 84.5%에서 94.4%로 올랐다. 다만 ‘전문인력 구성 여부’는 72.0%에서 68.3%로 떨어졌다.

심평원 관계자는 “기준에 따르거나 절차를 강화하는 것은 의료기관이 노력만 하면 가능하지만 인력 구성은 비용이 드는 부분이라 개선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갑상선에 이어 여성 암 발생률 2위로 중년 여성의 발병 비율이 높다. 여성 유방암 환자는 2010년 인구 10만명당 58.6명에서 2014년 72.1명으로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4.2%, 50대 31.1%로 5명 중 3명이 중년층이었고 60대(16.4%), 30대(8.3%), 70대(7.9%), 80세 이상(1.5%), 30대 미만(0.6%) 순이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1기(45.2%) 발견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림프절 전이가 동반된 2기(40.3%)와 종양 크기가 5㎝ 이상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4개 이상인 3기(14.5%)도 상당했다.

심평원은 “유방암은 투병 생활의 고통에 이어 유방 상실 및 모양 변형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되는 병”이라며 “40대 이상의 여성은 주기적으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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