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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출시…고성능차 시장 본격 공략

입력 : 2017-05-23 15:13:30 수정 : 2017-05-23 15: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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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디자인에 주행성능 극대화…"올해 8천대 판매 목표"
기아자동차가 고급 차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인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Stinger)를 공식 출시했다고 23일 전했다. 스팅어는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전 모델에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부드러운 변속감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전달 효율을 발휘한다.
기아자동차의 야심작인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Stinger)가 23일 공식 출시됐다.

기아차는 고급차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인 스팅어를 내세워 BMW,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 중심의 고성능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파르나스에서 스팅어의 공식 출시행사를 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스팅어는 2011년 기아차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양산형 모델이다.

전고가 낮고 후드가 길어 무게 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이 적용돼 날렵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기아자동차가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스팅어` 공식 출시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 이형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 디자이너, 정락 부사장.
전면에는 기아차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됐으며, 고급화 전략에 맞춰 기존과 다른 디자인의 독자 엠블럼이 달렸다.

실내 디자인은 항공기 날개, 엔진 등을 모티브로 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면서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스팅어는 전장 4천830㎜, 전폭 1천870㎜, 전고 1천400㎜의 크기에 긴 휠베이스(2천905㎜)를 기반으로 2열 헤드룸과 406ℓ의 트렁크 적재공간을 갖췄다.

라인업은 ▲ 3.3 터보 가솔린 ▲ 2.0 터보 가솔린 ▲ 2.2 디젤 등 3종으로 운영된다.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kgf·m로 정지상태에서 불과 4.9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기아차는 3.3 터보 엔진을 K9 후속모델 등 고급 대형차종에 추가 탑재할 계획이다.

2.0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25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 2.2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PS)과 최대토크 45.0kgf·m의 동력성능을 구현한다.

스팅어 전 모델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부드러운 변속감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전달 효율이 가능하다.

특히 기아차가 자체 개발한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은 엔진룸 최적화, 저중심 설계 등을 통해 주행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기아차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사륜구동 모델도 함께 개발됐다.
기아자동차가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스팅어` 공식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스팅어를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5가지 주행 모드와 주요 주행정보를 앞유리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해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를 비롯한 첨단 주행안전 기술인 2세대 '드라이브 와이즈'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갖춰졌다.

판매 가격은 ▲ 2.0 터보 프라임 3천500만원, 플래티넘 3천780만원 ▲ 3.3 터보 마스터즈 4천460만원, GT 4천880만원 ▲ 2.2 디젤 프라임 3천720만원, 플래티넘 4천30만원이다.

기아차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30∼40대 남성을 스팅어의 주 고객층으로 설정했다. 자동차의 고급스러움과 주행성능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가성비를 따지는 합리적인 수요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경쟁 차종으로는 BMW 3 시리즈나 4 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5,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등을 꼽았다.

기아차는 경쟁 차종보다 1천만∼2천만원 저렴한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올해 스팅어를 8천대 이상 팔고 내년부터는 매월 1천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단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스팅어는 지난 11∼22일 약 열흘간 사전계약 2천여대, 사전시승 신청 4천여건을 기록했다.

특히 사전계약 고객의 42.3%는 3.3 터보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연내 유럽,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스팅어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스팅어는 기아차의 앞선 기술력과 감성적 역량, 풍부한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라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혁신적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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