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강원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댐의 저수율이 지난 22일 48%를 기록한 가운데 상류 부근에 가느다란 물줄기만 겨우 남아 있다. |
1973년 이후 최저다.
평년값인 252.3㎜와 비교하면 53.1%로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영서와 영동으로 나누어봐도 강수량은 절대적으로 적다.
전날까지 누적강수량은 영서가 115.1㎜, 영동이 173㎜다.
평년값(영서 231㎜·영동 295㎜)과 비교하면 영서는 50.1%, 영동은 59.1%에 불과하다.
가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22일 강원 인제군 남면 남전리 38대교 아래 소양호가 맨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
도내 12개 시·군 저수지는 모두 지난해 저수율보다 최대 30% 포인트 가량 낮은 상태다.
상수원인 강릉 오봉저수지와 고성 학사평저수지는 현재 저수율이 각각 47.1%, 48.6%로 평년 저수율인 82.3%, 81.7%와 30% 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
지난해 저수율인 62.5%, 66%보다도 낮아 가느다란 물줄기만 겨우 남은 상태다.
강수 전망도 밝지 않다. 기상청은 6월에는 평년보다 적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로 가뭄이 지속한다면 모내기 지연, 농작물 피해 등 영농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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