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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누적강수량 45년 만에 최저…저수지는 '바닥'

입력 : 2017-05-23 14:21:50 수정 : 2017-05-23 14: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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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누적강수량이 1973년 관측 이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강원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댐의 저수율이 지난 22일 48%를 기록한 가운데 상류 부근에 가느다란 물줄기만 겨우 남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도내 누적강수량은 134.4㎜다.

1973년 이후 최저다.

평년값인 252.3㎜와 비교하면 53.1%로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영서와 영동으로 나누어봐도 강수량은 절대적으로 적다.

전날까지 누적강수량은 영서가 115.1㎜, 영동이 173㎜다.

평년값(영서 231㎜·영동 295㎜)과 비교하면 영서는 50.1%, 영동은 59.1%에 불과하다.

가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22일 강원 인제군 남면 남전리 38대교 아래 소양호가 맨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도내 저수지 저수율은 바닥을 향하고 있다.

도내 12개 시·군 저수지는 모두 지난해 저수율보다 최대 30% 포인트 가량 낮은 상태다.

상수원인 강릉 오봉저수지와 고성 학사평저수지는 현재 저수율이 각각 47.1%, 48.6%로 평년 저수율인 82.3%, 81.7%와 30% 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

지난해 저수율인 62.5%, 66%보다도 낮아 가느다란 물줄기만 겨우 남은 상태다.

강수 전망도 밝지 않다. 기상청은 6월에는 평년보다 적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로 가뭄이 지속한다면 모내기 지연, 농작물 피해 등 영농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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