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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주도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첫선

입력 : 2017-05-23 00:41:47 수정 : 2017-05-23 00: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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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다동·무교동서 시범 사업 / 침체된 상권 되살려 활력 기대 / 26일 프로젝트 개막 행사 열려 서울 중구 다동·무교동에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이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건물주와 상인 등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돼 도시재생을 이끌어가는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 1호 사업을 중구 다동과 무교동에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무교테라스’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점심시간(오전 11∼오후 1시)에 무교동 거리에서 열린다. 버스킹 공연과 무교동 역사 사진전, 경품 증정 행사 등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의 목적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공기관이 자본을 투입하는 대규모 재개발과 달리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지역에 맞는 맞춤형 재생 방안을 제안하고 투자까지 나선다.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해외에서 타운 매니지먼트사업으로 불리며, 민간이 투자해 얻은 수익을 다시 도심재생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와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가 도심의 침체된 상권을 살린 타운 매니지먼트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시범사업 구역으로 지정된 다동·무교동 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70여개 소규모 상인과 11개 대형건물 업체가 각각 협의체를 구성해 도심재생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다동·무교동 지역은 대형 빌딩이 위치한 상업 중심지역으로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유동인구 낮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무교테라스를 비롯한 다동·무교동 도심활력 프로젝트에 민간은 4억원, 시에서는 1억원의 재원을 부담했다. 초록어린이재단은 건물 앞 공공도로에 잔디 광장을 조성한다. 무교동 인근 29개 상점은 할인쿠폰 1000여장을 발급해 시민들의 발길을 유도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시작하는 도심재생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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