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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창업기업 연 매출 13조 넘어

입력 : 2017-05-23 00:02:49 수정 : 2017-05-23 0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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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조사 백서 발표 / 2015년 말 기준 1112개 달해 / 총 매출 1년새 25% 가량 늘어 / 평균 207억, 일반 기업의 36배 / 자산 301억, 벤처의 5.1배 높아 카이스트(KAIST)가 배출한 창업기업 수가 1112개, 총매출은 연간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과 자산액은 일반 창업기업의 각각 36배와 70배에 달했다.

22일 카이스트가 내놓은 ‘2016년 KAIST 창업기업 성과조사’ 백서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카이스트 창업기업 수는 111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카이스트 출신 동문(재학생·휴학생·졸업생)과 전·현직 교원 창업기업, 카이스트 창업보육센터로부터 지원받은 일반 기업 등이다.

총 매출액은 13조6252억원으로 2014년 10조8791억원보다 한 해 사이 25가량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2014년 106억원)보다 2배 가까이 많은 207억원으로, 일반 창업기업(5억7000만원)보다 36배 이상 높았다. 일반 벤처기업(69억2000만원)보다는 3배 정도 많이 벌었다.

특히 21년 이상 유지한 창업기업 평균 매출액은 821억원에 달해 5년 이하 기업(33억원)보다 약 25배 많았다.

총 고용규모는 3만2407명으로 조사됐다. 기업당 평균 고용인원은 41.5명으로, 중소기업청 분류기준에 따른 일반 창업기업(3.2명)과 벤처기업(23.3명)보다 훨씬 많았다.

카이스트 순수 동문·교원 창업자 913명의 단과 대학별 출신 분포를 보면 공과대학이 649명(71.1)으로 압도적이었다. 학과별로는 전기와 전자공학부 148명(16.2%), 기계공학과 135명(14.8%), 전산학부 114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55.5%인 617개사가 수도권에 소재했고, 학교가 위치한 대전지역에는 350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전체의 5.7인 63개사(코스피 1개·코스닥 51개·코넥스 11개)가 상장돼 경영상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상장률은 일반 벤처기업 1.1보다 월등히 높았다.

자산규모를 공개한 687개사의 기업당 평균자산액은 301억원으로, 일반 창업기업(4억3000만원) 대비 70배, 벤처기업(58억9000만원) 대비 5.1배나 높았다. 총자산 규모도 20조6717억원에 달해 2014년의 13조7265억원에 비해 50.6%나 늘었다. 중견기업 이상의 규모를 갖춘 기업 수도 대기업 13개사를 포함해 중견기업 81개 등 94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철 총장은 “카이스트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서 국가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지만 동문기업만 4만여개, 고용인원 수가 540만명인 미국 스탠퍼드대학과는 아직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학생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창업 교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창업휴학을 확대하는 한편 교원 임용, 승진 시 창업실적을 인정하는 등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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