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존 제품에 새옷 입힌 ‘한정판’ 뜬다

입력 : 2017-05-22 20:42:38 수정 : 2017-05-22 20:42: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업계 ‘스페셜 에디션’ 출시 잇따라 / 돌하르방 디자인 ‘참이슬 제주’/ 평창 테마 ‘코카콜라 패키지’ 등 / 익숙함·신선함으로 고객에 어필 / “지금 아니면 못사요” 인기몰이 맥주브랜드 ‘맥스(Max)’의 누적 판매량이 40억병(330mL 기준)을 돌파했다.

2006년 첫선을 보인 ‘맥스’는 출시 4개월 동안 4000만병이 판매됐지만, 4년 만에 연평균 판매량 4억5000만병으로 스테디셀러 맥주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10년 간 1초당 13병씩 판매된 셈이다. ‘맥스’의 성공요인은 ‘크림거품’으로 대표되는 품질 경쟁력에 있지만, 매년 특별 제작된 ‘한정판’도 판매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맥스 브랜드 관계자는 22일 “2009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의 독특한 호프를 사용한 ‘맥스스페셜호프’를 한정판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빠르게 완판 행렬을 이어오며 ‘성공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새로 나왔는데 낯설지 않은 ‘한정판’ 신제품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미 익숙한 기존 제품의 옷을 갈아입혀 마치 새로운 제품인 것 같은 신선한 느낌을 전달해 눈길을 사로잡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제주도 스페셜 에디션 ‘참이슬 제주’를 출시했다. 한정판 ‘참이슬 제주’는 기존 참이슬의 맛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돌하르방, 한라산 등 제주도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활용한 라벨 디자인과 돌하르방 두꺼비 왕관을 적용해 변화를 줬다. 초여름 제주의 경쾌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담아내 기존 소주 라벨과 차별화했다. 하이트진로는 각 지역별 특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지역 공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정판으로 출시된 코카-콜라는 총 2가지 패키지로, 각각 ‘성화’와 ‘평창동계올림픽 로고’를 테마로 제작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즐기며 다 같이 ‘하나 되는 순간’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올림픽의 상징을 담아 디자인된 것.

특히 성화봉송 주자에 지원할 수 있는 앱인 ‘CokePLAY(코-크 플레이)’로 연동되는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소비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성화봉송 주자 모집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131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 받아온 코카-콜라는 시대가 변해도 소비자들에게 일상속 짜릿한 행복을 전하기 위해 특별한 순간 등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을 제작해왔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옛 추억을 떠올리는 ‘추억의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1970년대 인기 제품인 쥬시후레쉬, 꼬깔콘,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치토스 등이 당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향수와 재미를 느끼게 한다.

‘추억의 과자 종합선물세트’는 전 연련층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