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증시전망대] 美 트럼프 탄핵 리스크 부담…‘상승 랠리’ 코스피 숨고르기

입력 : 2017-05-22 03:00:00 수정 : 2017-05-21 20:43:1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근 국내 증시는 내부 호재와 대외 악재의 힘겨루기 속에 코스피 2300포인트 부근에서 횡보 중이다.

호재 요인들을 살펴보면 새 정부 출범 후 내수 진작책 등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한국 특사단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 완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 실적 전망 개선 속에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 논의가 진행되면서 중장기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의 개선 기대도 싹트고 있다. 이 같은 점들은 국내 증시의 호재 요인이다.

반면 대외적으로는 최근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마이너스권에 들어선 뒤에도 하락세를 지속해 미국 주가 흐름과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반갑지 않은 모습이다. 이 같은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미국 내 정치 리스크(위험)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가 전격 결정됐다. 미국의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탄핵론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예측이 어려운 변수인 정치적 불확실성의 등장은 증시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미국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살펴보면 하원 과반수 동의가 있어야 탄핵이 발의되고,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탄핵 심판을 진행해 상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할 경우에 탄핵안이 가결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라는 점에서 실제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특검 조사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또한 미국 대통령의 탄핵 여부와 관계없이 결론이 나오기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기대심리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당면한 금융시장의 경계요인이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이러한 호재와 악재의 힘겨루기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인 부분은 국내 증시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주도 중인 정보기술(IT) 분야는 트럼프 이슈에 대한 직접적인 민감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