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음성통화에 항공정보까지…더 똑똑해진 ‘구글홈’

입력 : 2017-05-23 06:00:00 수정 : 2017-05-23 05:05: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 사진=구글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이 생활에 편리를 높이는 기능들을 더한다.

구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17’에서 구글홈의 두 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구글의 AI 비서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음성통화 기능이 새롭게 담긴다. 사용자가 휴대전화에 저장한 번호를 기반으로 음성을 인식해 해당 연락처를 찾아 걸 수 있게 된다. 별도로 설정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다.

앞서 아마존이 출시한 음성 인식 무선 스피커인 '에코'와도 차별점을 뒀다. 에코는 해당 제품이 있는 이들끼리만 통화할 수 있으나 구글홈은 일반 전화와도 연결이 된다. 다만 출시된 직후 당분간은 발신 기능만 서비스한다.


'구글홈'과 TV를 연결하면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구글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선제적 서비스라는 개념도 도입한다. 사용자가 특정 정보를 요구하기 전에 먼저 구글홈이 서비스를 해준다. 대표적으로 저장된 일정을 미리 알려주거나 항공편과 교통 정보 등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구글 측은 이를 '조용한 비서'라고 소개한다. 이는 구글홈이 소리를 내지 않고 불빛으로 사용자에게 중요한 일정이나 확인할 사항이 있음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불빛을 확인하고 “왜(What)”라고 물어보면 구글홈에서 일정을 알려주는 식이다.

TV와 연동해서는 더 많은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날씨와 스케줄 등을 알려달라고 구글홈에 말하면 TV 화면을 통해 자세한 정보가 뜬다. 이뿐만 아니라 가까운 인근 식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용자에게 맞는 영화를 택해주는 등 결정을 돕는 기능도 구글홈에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17’의 모습. 사진=구글

구글은 구글홈의 1차 출시국인 미국에 이어 연내 호주와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기업도 구글과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구글홈과 연동한 스마트 가전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시그너처' 브랜드의 냉장고와 세탁기, 가습 공기청정기 등에 해당 서비스가 탑재된다. 이들 제품은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해외 주요 시장에 출시된다. 

LG전자 측은 "에어컨과 오븐, 건조기 등 다른 가전에도 연동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홈의 '뇌'를 담당하는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서비스가 계획대로 연내 이뤄진다면 구글홈의 국내 출시 또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 becreative0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