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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TV에서 뽀로로와 놀아요”

입력 : 2017-05-18 19:26:55 수정 : 2017-05-19 02: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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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TV서 증강현실 서비스 / 스마트폰 영상 합성해 화면으로 / ‘TV쏙’ 영상 공유기능도 연내 선봬 / 댄스·게임·골프 등에도 접목 계획 KT가 현실 속 인물과 TV 화면을 합성해 이용자가 텔레비전에 직접 출연한 것처럼 느끼게 하는 증강현실(AR) 기술 기반의 어린이 콘텐츠 서비스를 내놨다.

KT는 18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IPTV인 ‘올레tv’를 통해 어린이 콘텐츠 서비스인 ‘TV쏙’을 19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TV쏙은 스마트폰을 ‘방송 카메라’로 활용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인물의 영상을 찍고, 어린이 콘텐츠와 합성해 이를 TV 화면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어린이가 영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반대로 뽀로로 등 만화 캐릭터를 스마트폰으로 촬영 중인 현실 공간과 합성해 TV 화면으로 보여줄 수도 있다. 또 매직미러 기능으로 TV 화면 속 이용자의 모습을 데칼코마니(좌우 대칭) 형태로 연출하는 기능도 있다.

“와∼ 신기해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어린이들이 뽀로로와 핑크퐁 등 캐릭터 인형들과 IPTV 및 스마트폰 기반의 ‘하이퍼 VR(가상현실)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KT는 TV쏙에 ‘하이퍼 VR 서비스’라는 새로운 명칭을 붙였다. 가상현실(VR)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기술적으로는 AR 또는 혼합현실(MR)로 보는 게 맞다. VR는 실제가 아닌 환경을 실제처럼 느끼게 하는 기술을, AR 또는 MR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KT 관계자는 “‘하이퍼 VR’는 기술적으로 접근한 용어는 아니며, TV에 출연하고 싶다는 상상을 현실로 실현시킨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KT는 ‘뽀로로와 친구들’ 제작사인 아이코닉스 및 ‘핑크퐁’ 제작사인 스마트스터디와 손잡고 30편의 콘텐츠를 우선 선보이고, 올해 관련 콘텐츠를 80편까지 늘릴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TV쏙에서 노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연내에 선보인다.

TV쏙은 ‘기가 UHD tv 가입자’ 중 ‘올레tv 라이브’를 이용하고 있다면 별도의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이용자는 오는 7월부터, 2015년 11월 이전에 가입한 올레tv 이용자는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하며 현재는 안드로이드 OS만 지원한다. 아이폰은 연내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향후 관련 기술을 댄스, 게임, 골프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 접목할 계획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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