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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창작뮤지컬·한중 합작그룹 베이징 공연…한한령 느슨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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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5 20:48:48 수정 : 2017-05-15 2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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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뮤지컬이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어 라이선스 버전으로 공연되고, 한중합작 신인 그룹의 중국인 멤버들이 베이징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한국인 배우나 가수가 나서지는 않지만, 한국이 제작에 참여한 공연들이어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최근 들어 조금 느슨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중합작 신인 그룹 바시티의 멤버 중 중국인 멤버 5명으로 구성된 유닛(소그룹)인 '바시티 파이브'는 17일 오후 7시 베이징의 공연장인 라이푸음악현장에서 현지 팬들을 만난다고 소속사 CSO엔터테인먼트가 15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에서 바시티로선보인 두 장의 싱글 곡을 중국어 버전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한국인 7명과 중국인 5명으로 구성된 바시티는 한국의 CSO엔터테인먼트와 중국 인기 예능 '도전자연맹'을 만든 제작사 중희전매유한공사가 합작해 만든 그룹이다.

바시티 파이브는 중국인인 데이먼·씬·만니·재빈과 중국계 미국인 앤써니가 멤버다.

바시티는 올해 1월 데뷔곡 '유 아 마이 온리 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달 두 번째 싱글 '홀인원'(Hole in one)을 발표했다.

앞서 14일에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격인 '빨래'가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공연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빨래' 제작사인 씨에이치수박의 최세연 대표는 "'빨래'가 6월 23일~7월 9일 베이징 다윈극장에서의 공연을 확정 지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확실히 중국 분위기가 달려졌다"며 "사드 문제로 한국 콘텐츠라는 것을 부각 안 시키는 방향으로 이야기됐었지만 최근 '서울'이배경이라는 점 등을 그대로 노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빨래'는 2003년 추민주 연출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으로 시작한 작품으로,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강원도에서 상경한 서점 직원 나영과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비롯한 이웃들의 애환 어린 서울살이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그린다. 이번 중국 공연은 현지 배우와 중국어로 제작된 라이선스 버전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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