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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외관·성능 … ‘국민 세단’의 파격 변신

입력 : 2017-05-14 20:44:28 수정 : 2017-05-14 20: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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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 타보니
“그랜저 아니야? 쏘나타라고?”

외모와 성능 모두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 신형 쏘나타에 동승한 이들의 공통된 한 줄 평이다. ‘국민차 쏘나타’의 부활을 꿈꾸며 지난 3월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신형 모델 ‘쏘나타 뉴라이즈’(사진)를 지난 주말 시승했다. 내·외관 디자인이 과감히 바뀐 것은 물론 성능과 각종 편의사양이 보강된 풀체인지(완전변경) 수준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달라진 디자인과 널찍한 내부 공간. 그동안 국민차다운 ‘무난함’으로 승부를 걸었다면 이번 신형 쏘나타는 한층 더 개성을 드러낸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크롬을 많이 쓴 전면부의 화려함, 최대한 위치를 낮춘 육각형 캐스케이딩 그릴 등에 대해 “젊은층에 확실히 어필할 것 같은 디자인”이라는 평이 나왔다. 뒷좌석 레그룸과 앞좌석 공간 모두 여유로웠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살린 내부 디자인도 합격점을 줄 만했다.

시승을 위해 일반적인 출퇴근길 도심 주행은 물론 강원도 일대의 구불구불한 산길 드라이브 코스 등을 고루 달려봤다. 주행 초반엔 정숙함에,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 있고 부드러운 주행·가속 성능에 놀랐다. 급제동 시 쏠리는 느낌 없이 안전하게 멈춰섰고 코너를 돌 때도 불안감 없이 무게중심이 잘 잡혔다. 연비는 평균적으로 10∼11㎞/L를 가리켰다. 다만 종종 반응이 늦고 비효율적인 경로를 안내하거나, 큰 건물임에도 잘 찾지 못하는 내비게이션 성능은 아쉬움을 남겼다.

시승차는 가솔린 2.0 CVVL 프리미엄 스페셜 모델로 파노라마 선루프, 현대 스마트 센스Ⅲ,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여성 선호 편의사양을 묶은 레이디 케어 등이 적용됐다. 버튼 하나로 실내 공기를 강제 순환시켜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인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는 쏘나타 뉴라이즈에 국내 최초로 탑재됐다. 가솔린 2.0 모델 가격은 2255만∼2933만원이다.

최근 국내외 판매실적에서 고전 중인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출시 한 달 만인 지난 4월 신형과 구형을 합한 쏘나타는 모두 9127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3.3% 늘었다. 경쟁 차종과의 승부에서도 크게 앞섰다. 지난달 5414대가 팔린 쏘나타 뉴라이즈는 르노삼성차 SM6(3950대), 기아차 K5(3605대), 한국GM 말리부(2858대) 등을 눌렀다. 지난해 SM6와 말리부 등에 밀려 저조한 성적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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