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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대] 실적으로 입증한 美 IT주 4차산업 힘입어 투자 유망

입력 : 2017-05-15 03:00:00 수정 : 2017-05-14 20: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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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보인 비중이 80%에 가깝다. 상당히 성공적인 실적시즌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성장의 측면에서도 전년 대비 15% 정도 성장하면서 기존 예상치를 5% 이상 웃돌고 있다.

이번 1분기 실적발표의 내용을 업종별로 분류해서 살펴 보면 특히 정보기술(IT) 업종의 견조한 성장이 눈에 들어온다. 물론, 절대적인 성장의 정도로만 판단하면 에너지, 소재, 금융업종 등의 성장도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그러나 에너지 및 소재의 경우 작년 1분기 실적이 매우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분기실적에 대해 큰 의미를 주기는 어렵다. 금융업종은 1분기 중 금리가 상승했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


김도현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연구위원
올해 1분기 중 미국의 IT 업종은 전년 대비 성장률 기준으로 20%가 넘는 성장을 보였다. 엄청난 기저효과가 작용했던 소재업종보다도 우월한 성장률이다. 이제는 만성적이 됐다고 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저성장구조에도 IT 업종만은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결과다.

종목별로 분류해서 보면 미국 IT 업종의 성장잠재력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대표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1분기 중 크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가 전년 대비 90% 이상 성장하면서 다시 한번 신규사업의 성장잠재력을 멋지게 증명해 주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대표 기업인 ‘페이스북’ 또한 주력 사업인 디지털광고의 꾸준한 성장동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바 있다. 구글 알파벳은 그간 꾸준히 진행해온 광고 이외의 사업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실적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이번 실적발표 기간을 통해 투자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 미국 대표 IT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미국이나 중국의 경제정책, 혹은 원자재가격의 변화 등 예상하기 힘든 이벤트들이 크게 영향을 미친 소재나 에너지, 산업재 등의 실적과는 차원이 다른 성장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대표 IT 업종에 투자하는 수단으로는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종목코드: XLK)를 제시한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를 구성하는 포트폴리오는 제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미국의 대표 IT 기업들로 이뤄져 있다. 자신의 사업영역에서는 매우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도 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투자 대안인 것으로 판단된다.

김도현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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