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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터키서 좋은 조건 제시 이번주내 행선지 결정할 것”

입력 : 2017-05-08 20:12:17 수정 : 2017-05-08 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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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한 김연경 밝혀 세계 최고의 ‘한류’ 여자배구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연경(29·페네르바체)은 한 단계 더 성장해 있었다.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버지 김동길(62)씨의 꽃다발을 건네받은 김연경은 수십명의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동안 피곤한 기색을 감춘 채 환한 미소를 유지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올봄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린 김연경의 차기 행선지에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공수에서 완벽한 전천후 레프트 공격수인 김연경은 올 시즌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주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 때문에 터키의 ‘큰손’ 구단 엑자시바시가 300만달러(약 34억원)의 몸값을 제시했다는 현지 보도도 흘러나왔다.


터키 여자배구 페네르바체의 김연경(가운데)이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이에 김연경은 “그 정도 고액은 제시받지 못했다. 하지만 배구에서 워낙 큰 연봉을 받고 있어서 갈 수 있는 팀이 한정돼 있다”고 선을 그은 뒤 “이번주 안으로는 결정하겠다. 중국과 터키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리그의 수준과 국가대표 일정을 잘 맞출 수 있는 팀을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무대 복귀는 물론 페네르바체 잔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는 뜻이다.

김연경은 오는 6월3일 태국에서 열리는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복근 파열과 대상포진 등 잔부상에 시달린 김연경으로선 혹독한 강행군이다. 김연경은 “배구 인기가 더 많아지고 좀 더 활성화된다고 한다면 나서서 국가대표를 해야 한다”며 “많이 힘들고 지친 상태지만 일정을 조율해서 체력을 회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은 슈퍼매치 준비와 더불어 이달 중순 스페인에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의 홍보 행사도 예정돼 있다. 김연경은 “ ‘배구계 호날두가 호날두를 만나러 간다’는 콘셉트로 자리가 마련됐다”며 “처음에는 힘들어서 안 가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미쳤느냐’고 하면서 가라고 하더라. 지금은 기다려지고 설렌다”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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