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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변액보험 관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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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03 03:00:00 수정 : 2017-05-02 20: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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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만 고수해도 리스크 있어 / 주식형 등 3개이상 분산 투자를 변액보험 자산을 운용하는 부서에 근무하다 보니 최근 지인으로부터 변액보험 관리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다. 얼마 전에도 고향 후배가 전화를 해서 고민을 늘어놓았다. 후배는 채권형 펀드를 100% 선택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반면에 직장 동료는 주식형·해외형 펀드로의 분산투자를 통해 꾸준히 안정적 수익률을 얻고 있었다는 것이다.

저금리 상황이 길게 이어지면서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고 10년 이상 유지 등 관련 세법 요건 충족 시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변액보험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고향 후배처럼 가입 후 변액보험 관리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중요한 팁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첫째,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권형 펀드만 가입하고 있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형 펀드 수익률 하락에서 보듯이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국내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느낄 경우 해외지수나 글로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최소 3~4개 이상 분산투자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3월 말 기준으로 직전 6개월간 국내 주식시장은 6%, 미국도 9% 가까이 상승했다.

이황규 삼성생명 특별계정사업부 수석
둘째, 펀드 변경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변액보험은 고객 스스로 펀드를 변경하지 않을 경우 주식·채권 자산 간 비중이 바뀌지 않는 상품이므로 시황에 따라 적절한 펀드 변경이 필요하다. 가입기간에 따라 환매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공모펀드와는 달리 변액보험의 펀드 변경은 일정 횟수까지 수수료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고객이 많다. 주식형 펀드 비율이 낮다면 펀드 변경을 통해 주식 비율을 높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셋째, 시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펀드를 변경할 여건이 안 된다면 펀드 내에서 주식·채권 간 비중이 자동으로 리밸런싱되는 자산배분형 펀드도 적극 권한다. 자산배분형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맞게 주기적으로 자산 간 비중을 조절해 주기 때문에 가입만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근처럼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변액보험 관리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어야 한다. 수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분산투자를 조언하지만 막상 내가 가진 펀드를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지금부터라도 분산투자, 펀드 변경 제도, 자산배분형 펀드에 관심을 갖는다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황규 삼성생명 특별계정사업부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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