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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나들이 떠나기전 타이어 점검 필수

입력 : 2017-04-30 21:16:39 수정 : 2017-04-30 21: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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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측면 ‘DOT’ 표시 마지막 숫자 / 삼각형 표시 마모 한계점 닳으면 교체
5월 황금연휴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고속,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자동차 점검은 필수다. 특히 1.5t에 이르는 자동차를 지탱하며 안정적으로 달리고 서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타이어는 안전과 직결된다. 하지만 다른 소모품과 달리 자동차 운용 스타일, 습관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터라 ‘O만㎞면 교체시기’라고 일괄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짬날 때마다 전문가의 판단을 구할 것을 권하는 이유다.

우선 자신의 차량 타이어의 스펙, 마모 상태 등은 알고 있어야 한다. 운행 거리가 짧은 경우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례가 많다. GS그룹 정비브랜드 오토오아시스 관계자는 “10년 전 차량 출고 때 타이어를 그대로 사용 중인 분들도 종종 본다”고 전했다. 타이어는 고무 제품이어서 제조 후 2∼3년이 지나면 산화가 시작된다.

즉 고무 특성을 잃고 딱딱해져 특히 고속주행시 안전성이 떨어진다. 타이어 제조일자는 타이어 측면 ‘DOT’라고 표시된 부분의 마지막 숫자 4자리를 보면 된다. 예를 들어 ‘1117’이라고 적혀 있다면 ‘2017년 11번째 주’에 생산된 제품이란 뜻이다. 타이어 교체 땐 가격만 보지 말고 오래된 재고품을 싸게 판매하는 게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마모 상태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옆을 보면 마모 한계점이 삼각형(△)으로 표시돼 있다. 이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다. 이 마모 한계점이 닳기 시작했다면 교체할 시기다.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세워 홈에 넣어보는 방법도 있다.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보인다면 속히 교체하는 것이 좋다.

모처럼 타이어를 교체했다면 위치 교환을 통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차종(무게중심)과 구동방식(전륜, 후륜, 4륜), 운전습관에 따라 4개 타이어는 서로 다른 모양으로 마모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 자동차는 전륜 형식이어서 앞 타이어가 훨씬 빨리 닳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교체 후 6개월 또는 주행거리 1만㎞ 전후로 한 번씩 위치를 교환하면 균일한 마모로 안전성과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은 공기압 체크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주행 중 타이어 움직임이 커져 과도한 열이 발생하고 마모가 심해진다. 고속에서는 타이어와 도로가 닿는 부분에서 물결치듯 떨리는 ‘스텐딩 웨이브’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때 고속주행이 계속되면 내부열이 수직상승하고 순식간에 갈기갈기 찢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하면 외부 충격에 타이어가 쉽게 손상될 수 있고 타이어 중앙 부분이 과하게 닳는다. 아무 정비점이나 월 1회 정도 방문하면 무료로 확인해 준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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