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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코디네이터"

입력 : 2017-04-28 20:40:00 수정 : 2017-04-28 20: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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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의상제작자 법정 증언
박근혜정권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의상 제작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증언이 추가로 나왔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김선일) 심리로 열린 이영선(38·불구속기소) 청와대 경호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의상제작자 홍모씨는 “박 전 대통령 취임 전부터 최씨가 의상 코디네이터 역할을 했고, 옷값도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의 소개로 박 전 대통령의 당선 전부터 취임 이후 일정기간 의상을 제작해 온 인물이다.

홍씨는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 가서 의상대금을 말하면 최씨가 사저 2층으로 올라가 현금을 들고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씨 없이는 대통령 의상을 만드는게 불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매달 300만원씩 받은 것 외에 최씨에게도 원단비 등 명목으로 매달 10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홍씨는 특검이 “대통령이 증인에게 ‘내가 옷값을 최씨에게 줬으니 최씨에게서 받으라’는 말을 했느냐”고 묻자 “그건 못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10월쯤 박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입을 옷 10피스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OK’한 옷을 최씨가 꼬투리 잡아 수선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씨는 당시 불만이 폭발해 의상 제작을 그만뒀다고 진술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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