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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보이는 산업도시 울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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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9 13:37:10 수정 : 2017-04-29 13: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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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등 주력 산업의 성장둔화로 침체에 빠져있던 산업도시 울산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과 중국의 ‘사드보복’ 우려 속에서도 수출이 호조를 보인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은 울산의 1, 2위 수출시장이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 3월 울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1분기(1~3월) 수출액은 169억달러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3억달러 보다 17.9% 늘었다. 지난 2012년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뒤 울산의 수출액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감소했다.

월별 수출액도 증가했다. 올 3월 수출액은 6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 1월엔 49억4000만달러, 2월 57억2000만달러로 2014년 8월 이후 31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올랐다. 3월 수출금액으로 집계한 지자체별 수출 순위는 경기, 충남에 이어 4개월 연속 3위를 유지했다. 무역수지는 3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4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의 대 중국 수출은 3월 7억4500만달러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9.4%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3월 10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1%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27개월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과 자동차, 자동차부품, 선박 등 5대 주력품목의 수출도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지역 대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도 뛰어나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19%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화학·윤활유 등 비석유사업의 호조로 역대 세 번째로 1조원을 넘어섰다. S-OIL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1.7%나 늘었다.

조선업 침체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연결기준 매출 10조756억원, 영업이익 6187억원, 당기순이익은 4623억원 등 5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울산발전연구원이 울산의 산업구조적 특성을 반영, 종합적인 경기 판단지표로 개발한 경기동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오름세다. 2월 경기동행지수상의 수출액, 주당 평균취업시간, 광공업생산지수, 생산자출하지수, 소비재 출하지수 등 7개 지표 모두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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