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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내년 착공 가능하다

입력 : 2017-04-29 03:00:00 수정 : 2017-04-28 11: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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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차량바퀴 선정을 놓고 지지부진했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한다.

광주시가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실시설계 용역을 이달 안에 공고하고 조달청에 차량시스템 제작·구매를 의뢰키로 최종 결정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6일 "2호선 차량형식과 관련해 이달 중으로 조달청을 통한 조달구매를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차량 형식은 고무와 철제차륜(바퀴) 중 결정되며 2호선의 기본설계는 고무차륜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윤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 일정, 난공사 구간 등을 감안할 때 차량형식 결정 등을 더 미룰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시장이 이달 중 입찰을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3월 기본설계가 완료되고 총 사업비가 2조579억원으로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올 상반기 안으로 조달청에서 차량 형식을 겱정한다. 철제 바퀴와 고무바퀴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2호선 바퀴 형태는 고무와 철제, 자기부상 등 3가지 가운데 현장시찰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고무와 철제로 압축됐으며 고무는 ㈜우진산전, 철제는 현대로템㈜이 사실상 국내 독점 공급업체다. 윤 시장은 잘하면 내년 3∼4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의회는 광주시가 조달청 입찰에 조만간 나서기로 한 데 대해 예산심의권 행사 등을 통해 견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조달청 발주보다는 그동안 검토된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에 적합한 차량 형식을 직접 공정하게 결정하는 책임행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입찰을 서두른 또 다른 이유는 사업추진이 지연되면 올해 편성한 174억원 미사용은 물론 내년 예산 확보에도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차량형식은 기술(80%)과 가격(20%) 등을 더한 이른바 제안서 평가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이르면 7월초 까지 차량형식이 결정되면 여기에 맞춰 터파기 등을 위한 구체적인 실시설계 등이 진행된다.

차량과 신호분야는 예산 절감 등을 위해 분리발주 할 계획이다. 촉박한 공사 기간을 고려해 차량형식과 입찰과 함께 실시설계 입찰도 거의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시의회에서 안전성과 책임소재 등을 이유로 통합발주를 주장했지만 신분당선 등 기존에 운영중인 도시철도에서도 문제가 없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연말 안에 선(先) 공사 구간은 설계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상무지구 한국은행에서 월드컵경기장 구간은 최대 난공사 구간 중 한 곳으로 선착공한다.

조달청 발주 의뢰보다 시 자체 발주와 신호·통신 시스템 통합 발주를 주장했던 시의회도 내부적으로는 시의 입장을 이해하는 쪽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시장은 이날 최종 발표에 앞서 이은방 의장을 만나 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했다.

광주 도시철도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 구간 41.9㎞의 순환선이며 3단계로 나눠 시공된다. 전체 구간 중 4.2㎞는 지상 노면으로 건설되고 지하 구간 중 28.2㎞는 4.3m 깊이, 9.5㎞는 1~1.5m 깊이로 각각 건설된다. 개통 시기는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까지 1단계 구간은 2023년, 광주역~첨단~수완~시청 2단계 구간 2024년, 백운광장~진월~효천역 3단계는 2025년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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