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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역전의 용사, '간 큰 남자' 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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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6 21:06:55 수정 : 2017-04-26 21: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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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고추가 제대로 매웠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가드 박재한(23)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입단했다. 키 173.4㎝로 한국프로농구(KBL) 등록 선수 중 2번째로 작은 그는 ‘황금 신인’들 틈에서 그다지 주목받은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PO) 들어서 김승기 KGC 감독은 박재한을 ‘간 큰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중용했다. 4강 PO에서 대선배 양동근(울산 모비스)을 봉쇄한 박재한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결정적인 역전 3점슛과 스틸에 성공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박재한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3득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88-82 역전승을 이끌었다. 1차전은 이긴 뒤 2차전을 내줬던 KGC는 3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시리즈 전적 2승1패 우위를 점했다.

박재한의 이날 활약은 겉으로 보이는 수치 이상이다.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키퍼 사익스의 공백을 적절히 메웠다. 박재한은 작지만 빠른 발로 코트를 휘저었다. 진가는 4쿼터에 나왔다. 3쿼터까지 8점 뒤지던 KGC는 4쿼터 맹추격했다. 경기 종료 3분 25초를 남기고 박재한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KGC는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1분 남기고 박재한은 접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스틸을 한 뒤 오세근의 슛을 어시스트했다. 연이어 삼성 이동엽에게 철거머리처럼 붙어 굿 디펜스를 기록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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