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26일 오후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 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절대 사퇴하지 않는다"고 강도했다.
유 후보는 "지금 지지도가 낮다. 그런데 앞으로 2주 동안 여러분이 마음을 결정하는데 충분한 시간"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유 후보는 "저는 기호 1, 2, 3번 후보들만큼 TV광고도 못하고, 돈 많이 드는 선거운동을 못한다. 선거공보물도 8페이지 밖에 안된다"며 "그러나 박근혜가 싫어서 문재인 찍고, 문재인 싫어서 안철수 찍고 누가 싫어서 누구 찍는 선거가 아니라 여러분이 좋아하는 사람을 찍어달라. 좋아하는 사람을 찍으면 그 사람이 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유 후보의 딸 유담씨가 유세차에 올라 "아버지를 믿어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유담씨가 유 후보 직접 지지를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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