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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승자' 심상정 지지율 8%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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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6 18:49:05 수정 : 2017-04-26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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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 공세 차단 정책 부각 주효/후원금에 당원 가입 문의도 급증 중반전에 접어든 5·9 대선 레이스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현시점의 ‘숨은 승자’로 평가된다. 시청률이 최고 38%까지 치솟았던 네 차례 TV토론에서 선전하며 지지율을 급격히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원내 6석이지만 정의당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편 진보적 의제를 유권자들에게 선명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면서 대선 완주의 의미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한국일보·코리아타임스·한국리서치가 24,25일 조사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심 후보는 8.0%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여론조사의 3∼5%대 지지도에 견줘 크게 오른 수치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전날 라디오에 나와 “토론에서 가장 재미를 본 사람이 심 후보”라며 “그동안 거대 정당의 내부 경선 등에 가려 잘 안 보이다가 TV토론 때부터 (심 후보가) 보이기 시작해 정책을 최대로 알려냈고,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다 보면 여성층 지지의 폭이 넓은 것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 흔드는 沈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6일 오전 울산시 북구 성내삼거리를 찾아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특히 TV토론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의 ‘색깔론’ 공세를 차단하며 정책·공약 검증에 집중한 점이 유권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4차 토론에서는 동성애 이슈가 등장하자 1분 찬스까지 써 가며 “동성애는 찬성과 반대의 문제가 아니다. 저는 이성애자이지만 성 소수자의 성 정체성은 존중돼야 한다”고 꼬집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캠프 역시 이 같은 상승세에 고무된 분위기다.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어제 토론회 시작부터 오늘 아침 9시까지 1441명의 지지자들이 7800여만원의 후원금으로 귀한 정성을 보태줬다”고 밝혔다. 당원 가입 문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석 공보단장은 “28일 5차 토론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귀족 강성노조’ 발언이나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 등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강력하게 짚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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