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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고용정보원, 文아들 특혜채용 무마위해 해고자 재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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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6 17:45:25 수정 : 2017-04-26 17: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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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전 직원 "당시 文 아들 온다는 소문 있었다" 증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2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인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공론화하려는 해고자들을 '비밀계약'을 통해 재입사시켜 논란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용주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시 고용정보원 전문계약직이었던 강 모씨의 증언을 근거로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고용정보원은 2006년 12월 29 내부계약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공개채용 합격자 발표 시 준용 씨 등 2명의 외부인을 발표했고, 같은 날 종무식 직후 기존 계약직중 '재계약자 대상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14명을 제외시켰다.

이 의원은 "부당해고를 당한 직원들은 2007년 1월 1일 모임을 구성하고, 노동부 및 고용정보원 등을 상대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면서 "직원들은 당시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 측과 '인사 지침'과 '문준용 프로필' 등을 요청해서 고용정보원에 암묵적인 압력을 행사할 것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고용정보원 내에서는 '문재인의 아들', '노동부 고위관료의 친척' 등 낙하산 인사에 대한 소문이 파다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재계약에 실패했던 강 씨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당시 사내에서 문재인 (민정수석) 비서관 아들이 온다는 소문이 있었다"면서 준용 씨와 함께 입사해 특혜채용 의혹을 받는 김 모씨에 대해서는 "김 씨는 나중에 퇴직 후 알게 됐다. 노동부 고위층의 친인척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준용 씨 특혜채용'에 대한 사회공론화에 부담을 느낀 고용정보원은 2월 8일 1월 1일부로 재계약을 소급하고, '문건 유출시 합의 무효'를 내용으로 당시 기획조정실장인 황 모씨와 부당해고 직원들 간에 비밀각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타사 재취업자 등 재입사 의사가 없는 사람을 제외한 8명이 재입사했고 이 가운데 현재까지 아직 3명이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시 준용 씨의 취업 후 고용정보원에서 재계약에 실패한 계약직들이 만든 모임에서 준용 씨의 낙하산 문제 내용을 포함해 작성한 문서와 낙하산 인사 문제를 제기한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고발모 업무 추진 일지'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문준용 프로필 등을 요청해서 고용정보원에 압묵적인 압력을 행사할 예정', '낙하산 인사에 대한 언급은 개략적으로 할 수 있으나 직접적으로 언급은 어렵다(명예훼손으로 법적 소송 시 기자 측이 어려울 수 있다)'낸 문구가 포함돼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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