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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지중해 익사 난민 1천89명…리비아-伊 루트서 가장 많아

입력 : 2017-04-26 15:01:31 수정 : 2017-04-26 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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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천 명이 넘는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다 숨졌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국제이주기구(IOM)의 통계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O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이후 지중해를 건너다 익사한 난민은 현재까지 1천8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천2명이 리비아-이탈리아 루트를 통해 지중해를 건너다 보트가 뒤집히는 등의 사고를 당해 숨졌다.

나머지 37명과 50명은 각각 그리스 남부 크레타 섬으로 향하는 동부 지중해 루트와 스페인이 목적지인 서부 지중해 루트로 바다를 건너다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는 난민 5천79명이 지중해를 건너다 익사하거나 실종돼 사상 처음으로 연간 사망·실종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다.

이번 집계에서 보듯이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가는 '리비아-이탈리아 루트'가 유럽행을 꾀하는 난민들의 핵심 경로로 떠오르고 있다.

난민들은 유럽연합(EU)이 지난해 3월 가장 손쉬운 유럽행 경로였던 발칸 루트를 폐쇄하자 지중해를 통해 유럽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으로 가는 루트는 거리가 298㎞(185마일)에 불과해 난민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IOM은 이 루트가 거리가 짧은 대신 위험성이 커 난민들에게 가장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올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들어간 난민 수는 3만6천85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

이들 대다수는 굶주림과 박해를 피해 망명을 시도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난민들이라고 WP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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