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놓치지 마세요

입력 : 2017-04-25 19:37:35 수정 : 2017-04-25 19:37: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04년생 예방접종률 47% 그쳐/질본 “부작용은 근거 없는 루머”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대상인 2004년생 여성청소년 10명 중 5명가량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04년에 태어난 여성청소년 22만8000명의 46.6%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1차 접종 기준)을 맞았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로 전남 곡성군의 접종률이 86.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 신안군(79.7%), 강원 양양군(79.2%), 충북 단양군(75.9%), 경북 군위군(71.4%) 등의 순이었다. 곡성군에서 보건당국과 교육청이 협업체계를 갖추고 학생들에게 접종을 독려한 결과다. 제주 서귀포(동부) 28.9%를 비롯해 경북 영덕군(29.9%), 경남 거창군(30.2%), 전북 정읍시(31.4%) 등의 접종률이 낮았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초등학교 6학년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사업을 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다. 국내에서 매년 900여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3∼2004년 출생 여성청소년이 1차 접종 대상이었고 올해는 2004∼2005년생이 대상이다. 1차 접종을 맞은 청소년은 6개월 뒤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만 13세까지는 국가가 무료로 지원하는 2회 예방접종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만 만 14세 이후에 접종하면 3회 이상 맞아야 한다. 1회당 비용이 15만∼18만원으로 비싼 편이어서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좋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암 예방 효과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데다 지난해 부작용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가 퍼지면서 접종률이 50% 정도에 그쳤다”며 “올해는 적극적인 안내를 통해 접종률을 7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