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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올드 트래퍼드에 다시 뜬다

입력 : 2017-04-25 19:29:46 수정 : 2017-04-25 19: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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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자선경기 ‘빅 이벤트’ / 2008년 베스트팀으로 출전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36)이 오는 6월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 뜬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박지성의 전성기였던 2007~2008 시즌 멤버를 재현하는 ‘빅 이벤트’다.

25일 박지성의 맨유 팀 동료였던 마이클 캐릭은 트위터를 통해 박지성의 자선경기 출전을 알렸다. 이번 자선경기는 맨유의 2008년 베스트팀과 캐릭 올스타팀이 격돌한다. 캐릭은 “개인과 팀 플레이 모두 뛰어났고 에너지가 넘쳤던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나온다”고 소개했다. 박지성이 2013년 선수 은퇴 후 올드 트래퍼드를 밟는 건 2015년 6월 14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레전드 매치 이후 2년여 만이다.

축구행정가로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인 박지성이 오는 6월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자선경기에 출전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나 추억의 선수들을 한데 모아 놓은 레전드 매치와 달리 이번에는 EPL,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더블 우승을 달성했던 2008년 맨유 베스트팀을 꾸려 더 큰 화제를 모은다. 신장 2m에 육박하는 키다리 골키퍼 반 데 사르는 물론 게리 네빌,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등 당대 기라성 같은 전·현직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무엇보다 한국 팬들은 당시 중원을 장악했던 맨유 ‘삼각 편대’를 기대하고 있다.

박지성은 긱스, 스콜스와 함께 탁월한 경기 운용능력으로 미드필더 진영에서 속공을 주도했다. 공을 가로챈 박지성이 빠른 전개로 긱스와 스콜스에게 연결한 뒤 최전방의 루니가 골망을 흔들어 마무리하는 장면은 수많은 축구 팬들을 열광케 했다. 박지성은 바르셀로나와의 UCL 준결승 1, 2차전에서도 모두 선발로 나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진영을 흔들어 놓으며 팀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현재 축구 행정가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박지성은 스위스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 수업을 받고 있다. 바쁜 학업 와중에도 자선경기 출전만큼은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이다.

영국 현지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3개의 폐를 가진 사나이”, “은골로 캉테(26·첼시)보다 더욱 뛰어난 전방위 마크 미드필더”라며 박지성의 활약상을 재조명하고 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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