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정현·이관희 징계 챔프전, 누가 더 영향받을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4-25 13:41:35 수정 : 2017-04-25 13:41: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정현과 이관희의 충돌사건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돌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이 격돌한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은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KGC가 먼저 1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 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KGC의 키퍼 사익스 부상여파가 적지 않았다.

2차전에서는 불미스러운 장면도 연출됐다. 1쿼터 KGC 이정현이 자신을 수비하던 삼성 이관희의 목 부위를 밀어 넘어뜨렸다. 격분한 이관희는 곧장 일어나 이정현을 가격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이정현은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지적했다. 이관희는 이정현을 경기가 중단된 상태에서 가격, 비신사적인 행위로 곧바로 퇴장 조치됐다.

이 장면은 남은 시리즈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KBL은 일단 지난 24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이관희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이정현에게는 15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당장 전력적 손실로만 따지면 삼성이 타격이 크다. 선수 하나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KGC도 그리 좋지만은 않다. 이정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이정현이 사태를 유발했다는 비난과 함께 원래부터 파울 유도를 위한 헐리웃 액션도 많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문제는 또 있다. 이미 양팀 선수단이 이미 감정의 골이 생겨 또 다른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김승기 KGC 감독은 2차전 후 “후배가 선배에게 그렇게 달려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관희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먼저 맞았기 때문에 화가 났을 것이다. (이)정현이가 시즌 중에도 그런 플레이를 자주 한다. 우리가 늘 당하다 오늘은 폭발했다”고 팔을 안으로 굽혔다. 이제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은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다. 과연 양팀의 날카로워진 신경이 경기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이정현·이관희, KBL 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