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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키 작은 사람 약 올리나…높이 2m에 건의함 설치한 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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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4 09:38:43 수정 : 2017-04-24 14: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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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의 의견을 듣겠다는 건의함이 높이 2m가 넘는 곳에 설치됐다면 그 누가 여기에 쪽지를 넣을 수 있을까?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윈난(雲南) 성 자오퉁(昭通) 이량(彝良) 현의 한 관광안내소가 건물 외벽에 건의함을 설치하고도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유는 건의함이 높이 2m가 더 넘는 곳에 달렸기 때문.

개인에 따라 뻗은 손이 드물게 건의함에 닿을 수는 있겠지만, 모든 사람이 의견서를 넣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중국 윈난(雲南) 성 자오퉁(昭通) 이량(彝良) 현의 한 관광안내소가 사람들 의견을 듣겠다며 높이 2m가 넘는 지점에 건의함을 설치,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 캡처.

사진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널리 퍼지자 안내소 측은 “처음에는 낮게 설치되었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계속 부딪쳤다”며 “어쩔 수 없이 높이 설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쉽게 수긍이 가지는 않는다. 단지 통행에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건의함 설치 높이를 올렸다면 애초 달지 말았어야 할 일이다.

중국 윈난(雲南) 성 자오퉁(昭通) 이량(彝良) 현의 한 관광안내소가 사람들 의견을 듣겠다며 높이 2m가 넘는 지점에 건의함을 설치,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 캡처.

네티즌들은 당국을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키 작은 사람들의 의견은 듣지 않겠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게으른 이들의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라고 반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며 “얼마나 그런 일이 자주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관계자들의 궁색한 변명 같다”는 이도 있었다.

안내소 측은 건의함 재설치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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