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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상 잃었다"…강원랜드 카지노 노숙자 21%

입력 : 2017-04-24 08:13:38 수정 : 2017-04-24 08: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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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등으로 시작해 부동산 처분하고 이마저 잃으면 빚내 강원랜드 노숙자 5명 중 1명이 카지노에서 10억원 이상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연구보고서 '카지노 주변 도박 관련 체류자 실태 조사'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21%가 카지노에서 그동안 10억원 이상 잃었다고 대답했다.
5명 중 1명이다.

특히 10명 중 1명(11.3%)은 15억원 이상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5억원 이상 잃은 사람 비율도 38.3%에 달했다.

카지노 노숙자는 도박으로 말미암아 애초 살던 지역을 떠나 강원랜드 인근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강원랜드 주변 지역 체류 기간 6개월 이상자를 대상으로 했고 300명이 응답했다.

과거 도박 자금 출처(중복응답 분석 결과)는 월급, 사업소득 등 본인 노력에 따른 수입이 37.2%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빚(27.9%), 부동산 처분(20.1%) 등 순이다.

일부(3.4%)는 사회보장금까지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

빚 출처(중복응답 분석 결과)는 제1금융권(25.8%), 지인 포함 사채(24.2%), 카드·보험사(23.8%), 가족(13.4%), 대부업체(12.8%)로 사실상 빌릴 수 있는 곳 전부다.

연구보고서는 심층인터뷰 결과, 본인 노력에 따른 수입으로 도박을 시작해 그 돈을 잃은 후에는 가족 몰래 부동산을 처분하고 이마저 다 잃으면 빚까지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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