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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 제대후 첫 출전대회서 정상 ‘감격’

입력 : 2017-04-23 19:58:55 수정 : 2017-04-23 19: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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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 269타로 대회 최소타 기록 / 8년만에 KPGA 통산 2승째 ‘예비역 병장’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은 신인이던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우승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그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해 조금씩 잊혀져 갔다. 그러던 맹동섭이 다시 주목받은 것은 군인 신분이던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골프에서 동메달을 따면서다.

맹동섭은 지난해 9월에 제대 직후 두 달 동안 골프채를 놓았다. 그는 “상무에서 평생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잠시 ‘쉼표’가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 쉬었던 만큼 의욕이 더 강해진 것일까. 맹동섭은 11월부터 두 달 동안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피나는 연습을 거듭했다. 비시즌 기간 해외 대회 출전도 생각했지만 다가오는 새 시즌 준비에 전념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맹동섭이 23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KGT) 2017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4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그 결과가 제대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곧바로 나왔다. 맹동섭은 23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 브렝땅·에떼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마지막날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69타는 지난해 최진호(33)가 세운 대회 최소타(17언더파 277타)를 갈아치운 새 기록이다.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된 그는 8년 만에 투어 2승째를 거뒀다.

3라운드까지 3타자 단독선두였던 맹동섭은 12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이 OB지역으로 굴러 들어가는 위기를 보기로 넘기며 마지막날만 7타를 줄인 박일환(25·16엉너파 272타)의 맹추격을 3타차로 따돌렸다. 박은신(27)은 3언더파 69타를 쳐 3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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