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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묻지마 투자’ 금물… 증권신고서 꼼꼼히 살펴야

입력 : 2017-04-23 21:08:03 수정 : 2017-04-23 21: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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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들의 ‘묻지마 투자’는 위험하지만 증시에 대한 전망이 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만큼 ‘필수 점검 사항’을 꼼꼼히 확인한 후 투자할 시 상대적으로 손해위험은 작고 고수익의 가능성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당장 다음달 넷마블코리아와 ING생명 상장을 계기로 공모시유가증권시장에선 마블코리아과 ING생명 등 20여 개사가 상장(공모금액이 6조~7조원), 코스닥시장도 80여 개사가 상장해 3조원 넘게 공모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는 덴티움과 호전실업 두 곳이 신규 상장해 1231억원의 공모자금이 몰렸고, 코스닥시장에는 유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신신제약, 코미코 등 12곳이 신규 상장해 2681억원의 공모금액이 모여들었다.

주식시장이 달아오르는 상승장이나 투자가치가 높다고 알려진 종목의 공모 때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속담처럼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이 적어 그다지 실속이 없을 수 있다. 사실 거액의 청약증거금을 동원할 수 있다면 배정물량을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있겠지만, 이는 개미들에겐 엄두를 낼 수 없는 일종의 ‘그림의 떡’이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자금력과 정보력이 달리는 개인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투자 점검 사항은 무엇일까. 윤별수 교보증권 기업금융(IB)부 과장은 먼저 IPO 공모주 투자를 할 때 기관의 수요 예측과 상장 기업의 공모가 밴드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 과장은 “수익을 내기에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낮은 경쟁률로 공모 물량을 많이 확보해 높은 수익을 거두는 것”이라며 “이런 종목을 찾아내려면 해당 업체뿐 아니라 IPO를 주관하는 증권사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관증권사의 과거 IPO 내역을 살펴보고 공모가를 지나치게 낮게 혹은 너무 높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청약 시에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윤 과장은 덧붙였다.

윤 과장은 “공모주는 기관이 챙겨가는 물량이 많기 때문에 개인이 받을 절대적인 물량 자체가 적다”며 “묻지마 투자를 해서는 안 되고 증권신고서나 공모가 산정근거 등을 정독해 현명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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