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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호주 시판 허가

입력 : 2017-04-23 14:42:28 수정 : 2017-04-23 14: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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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다국적제약사 CSL사와 손잡고 만든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가 호주 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앱스틸라는 국내에서 기술개발한 바이오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유럽, 캐나다에 이어 호주까지 진출하게 됐다.

앱스틸라는 기존 혈우병 치료제가 두 개의 단백질이 결합된 형태인 것과 달리 두 단백질을 하나로 완전히 결합한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로 돼 있는 게 특징이다. SK케미칼은 안정성이 개선돼 주 2회 복용으로도 지속적인 출혈관리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스틸라는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해 2009년 다국적제약사 CSL사에 기술 이전했고, 이후 CSL사에서 생산 및 글로벌 임상, 허가 신청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미국 내 판매를 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캐나다, 지난 1월 유럽에서도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스위스, 일본 등은 허가 심사 단계에 있다.

CSL사는 앱스틸라가 전 세계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케미칼은 글로벌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백신·혈액제제 등 바이오 사업에 대한 오랜 투자를 통해 일궈낸 성과들을 글로벌 차원에서 인증받고 있다”며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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