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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문건' 공방… 文-安 양강 구도 뒤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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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2 17:22:07 수정 : 2017-04-22 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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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하락에 색깔 공세” … 안철수 “동문서답에 적반하장”
‘송민순 문건’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측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측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21일 공개한 문건은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전에 북한 입장을 확인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문 후보측은 22일 송민순 문건과 관련한 안 후보 측의 공격에 대해 “지지율 하락에 결국 기댈 것은 결국 색깔론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을 놓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색깔 공세에 가세했다”며 “불완전한 기록을 놓고 색깔공세에 나서는 것은 위험한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색깔론 때문에 평생 괴롭힘을 당한 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며 “국민의당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고 따르고 존경했던 수많은 분이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전날에는 홍익표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TBS라디오에 출연해 “송 전 장관이 국민의당에 가 있는 손학규 전 대표하고도 굉장히 가까운 관계이고 소통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과 손 전 대표가 문건 폭로와 관련해 교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안 후보측은 문 후보측의 비판에 대해“전형적인 동문서답이고 적반하장”이라고 반발했다.

양순필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 후보는 ‘왜 거짓말을 하느냐’는 송 전 장관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책임을 묻겠다’고 겁박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제2의 NLL 북풍 공작 사건이라며 오히려 역(逆)색깔론을 들고나왔다.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 소답시장 유세에서 “민주당에서 송 전 장관이 저하고 연결된 것 같다고 한다”며 “송 장관과는 1월18일 딱 한 번 식사하고 전화도 하지 않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거짓말을 하니까 송 장관이 증거를 내놨더니 문 후보와 민주당에선 북풍몰이라고 한다”며 “할 말이 없으면 북풍이라고 뒤집어씌운다”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은 “한편으론 북풍몰이라고 뒤집어씌우고 다른 한편으론 손학규가 뒤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거짓말쟁이 대통령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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