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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책] 아이가 엄마와 안떨어지려해요 “곧 다시 올거야” 믿음을 주세요

입력 : 2017-04-22 03:00:00 수정 : 2017-04-21 18: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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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리아 스펠만 지음/캐시 파킨슨 그림/보물창고/1만1800원
엄마 아빠랑 떨어지기 싫어!/코넬리아 스펠만 지음/캐시 파킨슨 그림/보물창고/1만1800원


“엄마 아빠랑 떨어지는 건 너무 무섭고 불안해. 지금 내 옆에 있으면 좋겠는데!”

아이가 엄마 아빠의 품에서 벗어나 바깥세상을 처음 경험하는 것은 언제일까.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시작하는 공동생활은 아이의 인생에서 커다란 변화의 시작일 것이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으로 등원하는 날 대부분의 부모들이 겪는 통과의례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통곡의 시간’이다.

아이를 어린이집으로 처음 보내는 부모라면, 누구나 옷자락을 움켜쥐고 서럽게 눈물 흘리는 아이 때문에 가슴이 미어진다. 시간이 지나도 아이의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으면 사회성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아이들의 분리불안은 커가면서 자연히 사라진다. 신간 ‘엄마 아빠랑 떨어지기 싫어!’는 아이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독립하도록 유도한다.

미국의 사회복지 전문가인 저자 코넬리아 스펠만은 원만한 ‘이별 연습’을 가르친다. 조금만 기다리면 엄마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푹신한 이불이나 인형을 꼭 껴안으며 두려움을 이겨내보라고 조언한다. 엄마 아빠가 돌아오면 보여줄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엄마 아빠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믿음이다. 성공적인 헤어짐의 경험이 쌓이면 아이가 이렇게 말하는 날이 온다. “엄마 아빠는 곧 돌아올 거니까, 난 괜찮아!”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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