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책에서 “이제 조상이 품었던 그 기상과 예지를 발판 삼아 통일의 미래로 나서보자”며 “태초에 예견된 오래된 미래, 화랑과 왕건이 품었던 이상, 심훈이 고대하던 그날, 김구 선생이 바라던 소원, 지나온 70년의 꿈, 그 희망의 미래를 다시 건축하려 한다”며 많은 사람이 잊고 있는 통일에 대한 꿈을 상기시킨다. 그러면서 “통일은 단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영역에서 남북통합의 긴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통일이 언제쯤 됩니까라는 질문이 정치 통합을 염두에 두는 것이라면 적어도 20~30년을 잡아야 하겠지만 통일을 통합의 긴 과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통일은 이미 시작되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 미래전략과 평화연합구상’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총 7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에 이어 럿거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및 북한연구실장을 거쳐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 및 북한연구소장,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겸임교수,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 사무국장, 국방부·국정원·KBS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북한연구학회 차기회장, 민주평통 상임위원, 민화협 정책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Two Koreas in Development’,‘한반도 분단과 평화부재의 삶’(공저),‘북한주민통일의식2016’(공저), ‘개성공단: 공간평화의 기획과 한반도형 통일프로젝트’(공저), ‘북한, 조선으로 다시 읽다’ 등이 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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