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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0경기 연속 '더블더블' 괴력의 라틀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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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9 21:38:56 수정 : 2017-04-19 21: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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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 외국인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28·199㎝)는 농구팬들 사이에서 ‘사기 캐릭터’라고 불린다. 정규리그 3위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PO)를 최종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강 PO에 올라왔다. 선수 대부분이 지쳐 있지만 유독 라틀리프는 PO 전경기에서 평균 37분 27초를 뛰며 매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4강 PO 4차전에서는 팀 패배 속에서도 홀로 43점을 쏟아붓는 고군분투로 눈길을 끌었다.

도저히 막아낼 방법이 없다. 괴력의 라틀리프가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다. 라틀리프는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고양 오리온과의 최종 5차전에서 32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1-84 승리를 이끌었다. 1, 2차전을 적지에서 쉽게 잡아낸 뒤 3, 4차전 홈에서 잇달아 무릎을 꿇었던 정규리그 3위 삼성은 5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오리온을 극적으로 누르고 2008∼2009시즌 이후 8시즌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삼성은 22일 오후 2시30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을 놓고 격돌한다.

라틀리프는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라틀리프는 특기인 리바운드 후 골밑슛과 미들슛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골밑을 지배했다. 라틀리프를 주로 막던 오리온 이승현은 4쿼터 초반 퇴장당했다. 오리온은 라틀리프를 막기 위해 이승현뿐 아니라 2∼3명이 달라붙었다. 하지만 라틀리프는 그때마다 외곽의 동료들에게 볼을 원활히 빼주며 어시스트도 쏠쏠히 올렸다.

시소 게임이 벌어지던 4쿼터 1분여 남기고 라틀리프는 상대 주포 애런 헤인즈의 슛을 블록으로 막아내며 막판 승기를 잡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라틀리프뿐 아니라 문태영이 20점 5리바운드, 김태술이 12점 3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챔프전에서는 체력보다 정신력을 강조해 인삼공사를 상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양=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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