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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 8강 PO행… 시카고 불스의 반란

입력 : 2017-04-19 20:47:43 수정 : 2017-04-19 2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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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도 맹위… 1위 보스턴에 2연승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 덕분에 8위를 기록하며 ‘턱걸이’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8위로 진출한 팀이 PO에서 선전하기는 쉽지 않다. 8위는 콘퍼런스 1위팀과 만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카고는 적지에서 잇따라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시카고는 19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6∼2017 NBA 동부 콘퍼런스 8강 PO(7전 4승제)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 2차전에서 111-97로 이겼다. 보스턴은 정규리그 53승29패로 동부 콘퍼런스의 강력한 1위 후보였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51승31패)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 강호다.

시카고는 ‘원투펀치’ 지미 버틀러와 드웨인 웨이드가 나란히 2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웨이드는 4쿼터 중반 보스턴이 거세게 따라붙자 3점포를 터트리며 흐름을 빼앗아왔다. 둘 못지않게 포인트 가드 라존 론도(사진)의 활약도 눈부셨다. 2006년 프로 데뷔한 론도는 2014년까지 보스턴에서 뛰었다. 이후 댈러스와 새크라멘토를 거쳐 지난해 7월 시카고에 둥지를 틀었다.

론도는 친정팀을 맞아 거침없이 코트를 누볐다.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보스턴 팬들에게 야유를 받던 터였다. 론도는 이날 11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역대 NBA PO에서 8위팀이 1위팀을 잡은 경우는 5차례다. 원정에서 모두 승리한 시카고는 홈에서 세 차례 벌어질 남은 경기 중 2경기만 이겨도 동부 콘퍼런스 4강에 오른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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