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여행] 모닥불 피워놓고 끝없는 이야기 시작해볼까

관련이슈 'W+'여행

입력 : 2017-04-19 17:42:39 수정 : 2017-04-19 17:42: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캠핑의 계절, 어디로 떠날까
거제 학동자동차야영장 캠핑장 야경. 촬영 정은주
날이 따뜻해지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꿈꾸게 된다. 가족여행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 중 하나가 호텔이나 리조트 등 숙박 장소 검색이다. 하루나 이틀 정도 묶을 숙박시설을 지정해 놓고 주변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포근한 날씨에 굳이 호텔이나 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자연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캠핑이 있으니 말이다. 탁 트인 야외로 나가면 일상의 피로마저 훌훌 날아가 버린다.

전국에 깔끔한 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많다. 따뜻한 봄볕을 느끼기엔 호텔이나 리조트보다 텐트에서의 하루가 더 기억에 남을 것이다. 모닥불을 피우면 장작 타는 냄새와 타닥거리는 소리가 불꽃과 어우러져 운치와 낭만을 더한다. 옆 텐트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에 자녀와 함께하는 오늘 하루가 덩달아 행복해진다.
연천 고대산캠핑리조트의 글램핑 내부시설. 촬영 문일식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경기 연천고대산캠핑리조트는 야영장부터 콘도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춘 캠핑 리조트다. 바비큐에 사용한 식기나 화로대를 닦을 개수대와는 별도로 세척공간과 세탁기를 비치한 세탁공간도 있다. 글램핑 시설에 가장 정성을 들였다. 추위에 대비해 바닥에 전기 패널을 깔고 벽난로와 이너 텐트까지 설치했다. 글램핑 시설 내부의 또 다른 매력은 오래된 턴테이블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올드 팝 레코드를 직접 턴테이블에 올려 들을 수 있다.
포천 유식물원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 촬영 문일식

경기 포천 종현산 자락에 위치한 유식물원캠핑장은 오토캠핑장뿐 아니라 글램핑 시설, 펜션 단지를 갖췄다. 입구부터 산 정상 전망대까지 걸어서 한 시간이 걸릴 정도로 규모가 크다. 사이트를 따로 구획하지 않아 텐트와 타프를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고,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서두르면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김포 매화미르마을의 상징인 용못. 촬영 문일식

김포매화미르마을캠핑장은 농촌전통테마마을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캠핑장이 민통선 안에 있어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므로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김포매화미르마을은 멸종위기식물인 매화마름의 최대 군락지이자 용이 승천했다고 전해지는 용못이 있어 매화와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를 붙인 이름이다. 용못에는 신기하게도 끊임없이 물이 솟아난다. 용못 주변으로 잔디가 깔린 오토캠핑장이 아담하게 자리 잡았다. 
평창 아트인아일랜드에서 만난 멋진 인디언 티피텐트. 촬영 박성원
평창 솔섬오토캠핑장의 아늑한 저녁 풍경. 촬영 박성원

강원 평창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과 솔섬오토캠핑장은 해발 700m의 청정한 기운까지 누릴 수 있어 특별하다. 평창 흥정계곡에는 붓꽃이 많이 피어 ‘붓꽃섬’으로 불리기도 하는 섬이 하나 있다. 섬 전체가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이다. 성수기나 연휴에는 몇 달 전 예약이 필수일 정도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