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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 새 행선지 촉각

입력 : 2017-04-18 22:23:47 수정 : 2017-04-18 22: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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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배구 여제’ 김연경(29·페네르바체)은 국내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배구 연봉 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배구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해 달라”며 특유의 자신감을 표출해 좌중을 웃겼다. 이처럼 실력과 몸값이 비례하는 프로스포츠에서 세계 최고의 날개 공격수 김연경의 연봉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밖에 없다.

오는 27일 페네르바체는 숙적 갈라타사라이와 터키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앞두고 있다. 정규리그 4위에서 챔프전까지 진출한 ‘다크호스’ 갈라타사라이와의 맞대결도 흥미롭지만,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연경의 행선지도 벌써 큰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6월 미국의 배구 전문 사이트 월드오브발리가 공개한 2016~2017시즌 연봉 현황에서 김연경은 120만유로(약 15억원)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배구선수로 전성기에 올라있는 기량과 아직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김연경은 FA 계약으로 더 큰 ‘잭팟’을 터트릴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배구 여제’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올 시즌 FA 자격을 얻게 돼 어디로 옮길지 주목된다.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캡처
특히 엑자시바시와의 터키리그 4강 플레이오프는 김연경의 주가를 더욱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김연경은 무릎과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강 2차전에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9득점을 올리며 1차전 패배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김연경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구단은 터키리그를 대표하는 ‘큰손’ 구단 엑자시바시다. 최근 터키 현지 언론은 “엑자시바시가 팀 전력 보강을 위해 김연경에 최대 300만달러(약 34억원)까지 제시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리그도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광동 에버그란데가 200만달러(약 23억원)를 제시했다는 설도 돌았다. 국내 V리그 유턴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배구 관계자들은 아직은 때가 안 됐다고 보고 있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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