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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부터 앞구르기까지… KPGA 미디어데이 우승 공약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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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7 17:36:34 수정 : 2017-04-17 17: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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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출사표만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팬들과 함께 웃으면서 밝은 표정으로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그 가운데서도 다양한 우승공약으로 필드에서 펼쳐질 선의의 경쟁도 예고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더케이호텔에서 2017 KPGA투어 개막을 앞두고 ‘팬들과 함께 하는 코리안투어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오는 20일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으로 대장정을 시작하는 이번 시즌을 알리기 위해 김형태(40), 최진호(33), 이창우(24), 김태훈(32), 김남훈(23),김인호(24), 김봉섭(34), 김태우(24), 윤정호(26), 문경준(35) 등 10명의 선수가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올해 코리안투어는 작년 13개에서 19개 대회가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액 138억 5000만원이 내걸린 만큼 선수들은 의욕은 넘쳤다.

지난해 ‘대상’의 주역 최진호는 “작년 성적이 좋아서 부담도 있지만, 시즌 첫 승을 빨리 이룬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작년 주흥철 선배가 기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도 기부를 생각하고 있다”며 우승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팬 카페에 가입한 분 중 추첨해서 함께 골프를 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팬을 위한 공약으로 박수를 받았다.

‘호빵맨’ 김인호는 “투어 5년 차인데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는 첫 승을 해서 연말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다”면서 첫 승 세리머니로 “앞구르기를 해서 팬들에게 가서 함께 춤을 추겠다”고 밝히며 직접 시범을 보여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12년 KPGA 장타왕 출신인 김봉섭은 “더스틴 존슨, 제이슨 데이 등 장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한국 투어에도 장타자의 시대가 올 것 같다. 장타가 대세가 되니 다시 거리에 욕심이 난다”며 자신의 장점을 살리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우승하면 친구들과 그린에서 춤을 추기로 했는데, 친구들이 언제 춤 추냐고 성화”라며 우승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올해 프로 투어에 데뷔하는 김남훈은 “나이에 비해 프로 데뷔가 늦은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꼭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작년 대상 포인트 2위인 이창우는 “올해는 대상을 타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선수들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팬들과 질문과 답을 주고받고 사인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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