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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뒷심 때문에… 장수연, 아쉬운 준우승

입력 : 2017-04-16 21:27:06 수정 : 2017-04-16 21: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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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챔피언십 초청선수 출전
작년 이어 LPGA 첫 승 불발
불혹의 크리스티커 우승 19승째
전인지·리디아 고 공동 2위에
장수연(23·롯데)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했다. 롯데의 후원을 받는 장수연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나섰다. 장수연은 지난해 3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다 4라운드에서 5위로 떨어져 분루를 삼켰다.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LPGA 우승을 노린 장수연은 또 막판 뒷심 부족으로 마지막날 무너졌다.

장수연은 16일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면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장수연은 불혹의 크리스티 커(40·미국)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전날 10언더파로 매섭게 따라붙었던 커는 이날 보기 없이 6언더파를 적어내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통산 1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수연은 대회 3라운드까지 54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우승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8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쳤고 첫 번째 어프로치 샷 실수에 이어 다시 시도한 샷을 서둘러 처리하다가 더블보기를 범했다. 10개 홀을 남기고 커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한 장수연은 14번 홀(파5)에서 보기를 했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5위에 이어 올해 준우승을 거둬 경험을 더 쌓으면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은 전인지(23)도 전날 4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이어 올해 최고 기록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뉴질랜드) 역시 공동 2위에 올라 부진을 털어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우승 이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15언더파 273타로 6위,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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