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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종양 10명 중 1명 25세 미만… 젊은여성 산부인과 정기검진 필수

입력 : 2017-04-16 21:26:49 수정 : 2017-04-16 21: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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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대 미만 미혼 여성은 구체적인 통증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만 관련 검진을 받을 뿐 대다수는 산부인과 방문을 꺼린다.

그러나 난소 종양 등은 청소년기부터 발병할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2015년 난소 양성종양(난소낭종)으로 인해 진료받은 환자가 18만4419명에서 20만8612명으로 13% 증가했다. 이중 15~24세 이하가 11%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가임기 여성에 나타나는 난소종양은 양성이 대부분이며 일찍 발견할 경우 약물 치료, 복강경 등으로 문제없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문제는 난소낭종은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조기 발견 시 복강경 수술로 혹만 제거하는 게 가능하지만, 대부분 종양의 크기가 커져서 만져지거나 통증이 나타난 후에야 병원을 찾아 최악의 경우 난소를 살리지 못하고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생리불순, 생리통 등 생리 관련 이상증상이 있거나 아랫배 압박감과 복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난소낭종을 의심,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는 “난소낭종의 증가는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각종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호르몬에 교란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수술기구와 기술의 발달로 수술 후에도 임신능력을 보존할 수 있는 등 결과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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