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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왜 이런 리더가 없나” 미국 대통령의 품격과 만나다

입력 : 2017-04-15 03:00:00 수정 : 2017-04-14 17: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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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중 지음/위즈덤하우스/1만4000원
이런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김봉중 지음/위즈덤하우스/1만4000원


우리나라는 1948년 건국 이래 11명의 대통령을 선출했다. 그러나 임기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대통령은 5명에 달한다. 나머지 대통령 역시 비리와 탄압 등으로 임기 내 반목과 대립을 이어갔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엄청난 규모의 사회적 비용과 상처를 부담해야 했다.

신간 ‘이런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을 비교하고, 대통령을 선택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미국은 세계 최초로 대통령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논쟁은 끊이지 않았다.

제정 체제에 길들여진 국민들은 조지 워싱턴을 ‘대통령 폐하’라 부르고, 자신들을 신민이라 생각했다. 사실상 워싱턴이 독재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재선을 끝으로 물러난다. 그의 실천은 훗날 미국의 대통령제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미국의 역사에서도 남과 북의 전쟁이 있었다. 4년간 이어진 내전은 60만여명의 미국인을 죽음에 몰아넣고 삶의 터전을 파괴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인민의 정부’가 공고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을 포용하는 정책을 발표했고, 그의 정신과 정책은 그가 암살된 이후에도 이어졌다.

미국은 약 30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위기에 봉착했다. 유럽과의 외교문제와 남북 간 지역갈등, 인종문제, 대공황 등 위기가 이어졌지만 미국 대통령들은 위기를 시험대 삼아 국가정책을 수정했다.

저자는 “미국 대통령의 품격은 한 사람의 개인적 자질에 그치지 않고,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로 확장됐다”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미국 대통령의 품격과 실천이 우리에게 중요한 참조가 될 것”이라고 제언한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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