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2차전 역전승 뒤
‘골든세트’ 승부서 극적 승리 터키 프로배구에서 뛰고 있는 ‘배구여제’ 김연경(29)이 라이벌팀과의 숙명의 결전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리그 결승으로 끌어올렸다. 터키리그 정규리그 2위 페네르바체는 13일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2016~17 터키리그 여자 배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리그 3위로 올라온 엑자시바시에 세트스코어 3-1(20-25 25-23 25-15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한 페네르바체는 결승 진출을 가리는 단 한 세트의 ‘골든세트’ 승부에서 16-14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결승행에 성공했다.
터키 여자 프로배구 김연경(페네르바체)이 13일 이스탄불 부르한 펠렉에서 열린 리그 준결승 2차전 엑자시바시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캡처 |
페네르바체는 어렵게 이뤄진 골든세트에서도 10-14까지 밀리며 패배 가능성이 짙었다. 그러나 페네르바체는 에르뎀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12-14까지 추격했고, 13-14 상황에서 김연경이 블로킹과 스파이크 공격으로 연속 3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승행에 성공한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와 리그 정상을 놓고 다툰다. 정규리그 4위 갈라타사라이는 리그 1위 바키프방크를 꺾고 결승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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