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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요~] ‘출산휴가·육아휴직’ 장려 저출산 해소 열쇠

입력 : 2017-04-13 21:26:36 수정 : 2017-04-13 21: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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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쓰는 여성은 자녀를 더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일·가정양립 지원 정책 평가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출산휴가 이용자 집단은 미이용자 집단보다 자녀를 더 출산할 확률이 1.2배 높게 나타났고, 육아휴직의 경우는 1.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결과지만, 결국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의 사용이 자녀 출산과 상관 관계가 높음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국가의 미래가 걸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자녀의 출산 이전과 이후 부모가 최소한의 기간이라도 마음 놓고 아이의 출산을 준비하고 출산 후 양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워킹맘들은 직장에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은 선뜻 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출산휴가나 육아유직을 쓰고 다시 회사에 복귀하면 승진에서 밀리는 등 직간접적인 불이익을 감당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 여성들이 육아휴직 사용을 주저하는 이유가 ‘육아휴직 사용을 꺼리는 회사 분위기’, ‘고용불안정성’, ‘인사상의 불이익’ 등의 순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점은 법정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과 직장 분위기 조성이라는 사실이다.

아직도 각종 제도적 불이익을염려하거나 회사에 눈치가 보여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사용을 망설이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저출산 극복’은 단지 구호에만 그치는 ‘공허한 메아리’라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김유나·대구 북구 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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