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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요~] 여성 해외관광객 잇단 수난… 안전대책 절실

입력 : 2017-04-13 21:26:39 수정 : 2017-04-13 21: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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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해외로 나간 한국인의 수가 2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올 1~2월에도 해외 여행객이 475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4.7% 증가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작년 동기 대비 3.6% 떨어지면서 해외 여행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물론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해외를 방문한 여성 관광객이 범죄 피해를 입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해외 여행객 사이에서 여행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몇 달 전 대만의 택시기사가 한국인 여성 관광객에게 수면제를 탄 요구르트를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또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남성 괴한들이 여성 관광객 2명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 들어 여성의 경우 단체 관광보다는 개별 관광이나 나홀로 관광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기 쉬운 상황에 있다.

물론 외국을 찾는 여성 여행객들 스스로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치안이 좋지 않은 외국에서 혼자 혹은 밤늦게 불필요한 외부 출입을 삼가고, 심야 시간대가 아닌 경우에도 인적이 드문 곳은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지나친 호의와 관심을 베푸는 낯선 이들을 경계하고, 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국가별 여행경보 단계 등 여행 지역의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여성 해외 관광객에 대한 철저한 안전 대책 마련으로 여성들이 안심하고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을 하루 속히 조성해 주길 바란다.

최나진·서울 강서구 화곡 13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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