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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 1.5% 증가, 주일미사 참여는 감소

입력 : 2017-04-14 02:27:00 수정 : 2017-04-13 2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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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6 발표…천주교 신자574만명

2016년 12월31일 기준 한국 천주교 신자는 574만1949명으로 전체 인구의 10.9%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 6일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6’에 따르면 한국의 천주교 신자는 전년도 565만5504명에 비해 8만6천445명(1.5%)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세례를 받은 사람은 11만1139명으로 전년보다 5400명(4.3%) 감소했다. 영세자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계속 줄어들다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계기로 잠시 반등했으나 2015년부터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자 비율은 남자 42.3%(242만9195명), 여자 57.7%(331만2754명)로 집계 됐으며, 0~29세까지는 남성 신자 비율이 약간 높다가 30세부터는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 신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신자 비율은 55~59세가 10.0%(57만1439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45~49세(9.0%), 50~54세(8.9%), 60~64세(7.9%)가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신자 비율은 전체의 17.4%(99만8103명), 19세 이하 신자 비율은 전체의 10.1%(58만2863명)로 집계됐다. 

2014년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 시복식에 나선 모습.

교구별 신자 비율은 서울대교구(26.5%), 수원교구(15.4%), 인천교구(8.8%), 대구대교구(8.7%), 부산교구(7.9%), 광주대교구(6.3%), 대전교구(5.5%), 의정부교구(5.2%)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 인구 대비 신자 비율(복음화율)은 서울 15.3%, 제주 11.7%, 청주 11.7%, 인천 11.6%, 대구 11.0%, 수원 10.9% 등으로 집계됐다. 교구별 신자 증가율은 제주(2.5%), 수원(2.1%), 대전(2.0%), 춘천(1.7%), 인천(1.6%) 순으로 높았다.

또 성직자는 추기경 2명을 포함해 주교 38명, 한국인 신부 4998명, 외국인 신부 164명 등 모두 5201명으로, 전년도 5129명에서 72명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교구 신부 1인당 평균 신자는 1347명으로 전년도 1천350명에 비해 3명 감소했다. 교구별로는 수원교구(1860명), 서울대교구(1769명), 인천교구(1600명), 제주교구(1580명) 순으로 사제 1인당 신자 수가 높게 나타났다. 주일미사 참여율은 전년보다 감소한 19.5%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매년 전국 16개 교구, 7개 가톨릭대학교, 169개 남녀 수도회·선교회·재속회 현황을 전수 조사해 ‘한국 천주교회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측은 이번 통계가 통계청이 발표한 천주교 신자(389만명·인구 대비 7.9%)와 다른 것에 대해 “통계청은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를 하면서 자발적으로 정체성을 밝힌 경우를 주로 집계했고, 주교회의는 교적을 가진 모든 신자를 집계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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