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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TK 영향력 건재… 친박 김재원 국회의원 당선

입력 : 2017-04-13 00:33:06 수정 : 2017-04-13 00: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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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재보선 전국 29곳서 실시… 평균 투표율 28.6% / 상주·의성·군위·청송 투표율 53.9% / 2000년 이후 실시된 재보선 중 최고 / 대구시의원·달서구의원 선거도 / 한국당 소속 후보들이 휩쓸어 / 하남시장엔 민주당 오수봉 당선 4·12 재보궐선거 중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인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재선거 결과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모두 후보를 낸 경기 하남시장 재보선에서는 개표 중반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12일 오후 11시 현재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선거 개표(개표율 79.98%) 결과 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52.91%를 득표, 무소속 성윤환(24.79%)와 민주당 김영태(15.42%),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5.89%)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후보는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총선 후인 지난해 6월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초반인 지난해 10월 말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12일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상주시 서문동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두 손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상주=연합뉴스
친박계 핵심인 김재원 후보 당선이 유력해지며 TK(대구·경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보수 적통’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는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같이 실시된 대구시의원(수성구 3선거구) 선거와 대구 달서구 구의원(사선거구) 선거에서도 한국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모두 후보를 내며 대선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간 ‘대리전’ 성격을 띄었던 경기 하남시장 재보선의 경우, 민주당 오수봉 후보가 득표율 37.8%로 당선됐다. 국민의당 유형욱 후보는 27.51%로 한국당 윤재군 후보(28.18%)에 이은 3위에 그쳤다.

경기 포천시장 재보선의 경우 오후 11시 현재 개표율 42.55%인 가운데 한국당 김종천 후보가 34.53%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무소속 박윤국 후보가 25.58%, 더불어민주당 최호열 후보가 22.61%로 뒤쫓고 있다. 충청북도 괴산 군수 재보선에서는 무소속 나용찬 후보가 38.46%로 당선됐다.

중앙선관위는 국회의원 선거구 1곳, 기초단체장 3곳,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8곳 등 총 29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치뤄진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을 28.6%(잠정)로 집계했다. 2000년 이후 실시된 28차례의 재보선 평균 투표율 30.2%보다 낮다. 가장 높은 투표율은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재선거로 53.9%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실시된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 중에서는 가장 높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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