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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만원 찍힌 계산서 보고 여친 뺨을 때린 남성

입력 : 2017-04-10 11:27:06 수정 : 2017-05-03 1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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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를 사랑한다면 상대 가족의 친구까지 대접해야 할까? 그렇게 대접해 한끼 식사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돈이 나왔다면 홀로 부담을 져야 할까?

지난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차이나프레스는 약 169만원의 금액이 찍힌 식사 계산서를 보고 분노를 참지 못해 여자친구의 뺨을 때린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출신인 한 남성은 3년간 교제해 온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생일을 맞이했다는 말을 듣고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고급 일식집을 예약했다.

약속 당일 식당에 도착한 그는 여자친구의 가족이 모두 모인 것을 보고 순간 당황했다. 가족모임에 낀 것 같아 불편했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가족이기 때문에 함께 식사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위로하며 마음을 추슬렀다.

참석자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자친구 어머니의 친구들까지 식당으로 찾아온 것. 이렇게 해 어른 8명과 아이 2명 등 모두 10명이 둘러앉아 식사를 했다. 낯선 이들과 마주한 남성은 식사 내내 불편한 기색을 숨길 수 없었다고 한다.

마침내 남성이 폭발했다. 음식점을 나서면서 6600링깃(한화 약 169만원)이 적힌 계산서를 보고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이에 계산을 거부했더니 여자 친구의 오빠는 남성의 카드를 가로채 강제로 했다.

이에 격분한 남성은 여자 친구를 향해 "넌 나를 이용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너무하지 않느냐"라고 소리치며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친구는 "고작 그것도 계산해주지 못하느냐"며 "나를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남성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해당 커플의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솔직히 여자친구와 가족들이 너무했다",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낼 수 있을 것", "3년을 사귀고도 남자친구의 경제 능력을 모르느냐"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손찌검은 잘못된 일이지만 남성을 편드는 목소리가 컸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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