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FA 최대어 김희진(기업은행)이 차기 행선지로 어떤 구단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여기에 특유의 스타성도 다분하다. 김희진은 배구팬들이 꼽는 이른바 ‘배구 3대 미남’에 자타공인 프로배구 최고 미남 스타인 문성민(31·현대캐피탈), 김요한(32·KB손해보험)과 함께 거론될 정도로 보이시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엔 지난 1월 열린 올스타전에서 경기 도중 ‘비선실세’ 최순실을 패러디한 복장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마음고생을 딛고 챔프전에서 ‘탈진 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화제성과 실력 모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김희진은 올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타 구단의 ‘사전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김희진만큼은 꼭 잡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지만 경쟁 구단이 많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김희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해 사전접촉 의혹을 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신의 센터 라인이 부족한 몇몇 구단도 영입 대상으로 김희진을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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