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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프로배구 FA 최대어 김희진 어디로

입력 : 2017-04-06 20:33:38 수정 : 2017-04-06 20: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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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창단멤버 3차례 우승 / ‘연봉퀸’ 양효진 넘을지 관심 / 시즌 도중에 ‘사전 러브콜’도 배구선수들에게 봄은 ‘결실의 계절’이다. 4월 초 챔피언결정전 직후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이 공시되고 한 달가량의 협상 기간을 거쳐 계약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한국배구연맹이 공시한 올봄 FA 선수는 남자부 18명, 여자부 21명 등 총 39명이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여자부 챔피언 IBK기업은행의 센터 겸 라이트 김희진(26)이다.

여자 프로배구 FA 최대어 김희진(기업은행)이 차기 행선지로 어떤 구단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미 배구계에서는 지난해 3년 총 9억원, 연봉 3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연봉 퀸’ 자리를 지킨 센터 양효진(28·현대건설)의 기록을 김희진이 거뜬히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어느 팀이 얼마만큼의 금액을 보장하느냐에 달렸다. 김희진은 2011년 창단 멤버로 기업은행에 합류한 뒤 세 차례 우승을 일궈낸 스타 플레이어다. 나이도 비교적 어린 데다 백어택, 속공과 더불어 강력한 서브까지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다. 185㎝의 큰 키로 센터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여기에 특유의 스타성도 다분하다. 김희진은 배구팬들이 꼽는 이른바 ‘배구 3대 미남’에 자타공인 프로배구 최고 미남 스타인 문성민(31·현대캐피탈), 김요한(32·KB손해보험)과 함께 거론될 정도로 보이시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엔 지난 1월 열린 올스타전에서 경기 도중 ‘비선실세’ 최순실을 패러디한 복장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마음고생을 딛고 챔프전에서 ‘탈진 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화제성과 실력 모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김희진은 올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타 구단의 ‘사전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김희진만큼은 꼭 잡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지만 경쟁 구단이 많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김희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해 사전접촉 의혹을 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신의 센터 라인이 부족한 몇몇 구단도 영입 대상으로 김희진을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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