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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 성병 일종인 소 브루셀라 또 집단발병…한우 45마리 살처분

입력 : 2017-04-03 09:32:53 수정 : 2017-04-03 09: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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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에서 법정 가축전염병(2종)인 소 브루셀라가 또 발생했다. 올해 들어 이 지역서만 3번째다.

3일 옥천군에 따르면 최근 동이면 세산리 A농장에서 출하를 앞둔 한우 9마리가 브루셀라 양성반응을 보여 같은 농장의 소 전체를 검사해 32마리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군은 이 농장 한우의 이동을 금지시키고 양성 판정된 소와 이들이 낳은 송아지 등 45마리를 현장에서 살처분했다.

또 이 농장서 사육되는 모든 소는 앞으로 2주일 안에 도태시키기로 했다.  도태는 살처분과 달리 브루셀라에 감염되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도축해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조치다.

군 관계자는 “브루셀라는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처럼 급속히 확산되는 질병이 아니어서 감염된 소만 살처분한다”며 “그러나 이 질병이 주변 농장서 연쇄 발병한 점을 고려해 모든 소를 도태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서는 지난 1월과 3월에도 한우 농장 3곳에서 브루셀라가 발생해 165마리가 살처분됐다. 이 중 2곳의 농장은 연속으로 감염 소가 나왔다. 성병의 일종인 브루셀라는 소의 타액이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사람에도 옮는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이다.

병에 걸린 소는 유산·사산·불임증세를 보이고 사람이 옮으면 발열·피로·관절통 증세가 나타난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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